일본어 공부 왜 교과서 안에만 머물까?

JLPT N1 합격증을 손에 쥐었지만, 왜 일본 드라마는 여전히 자막 없이는 희미하게만 들릴까요? ‘아는 단어’인데 ‘들리지 않는’ 이 답답한 아이러니. 어쩌면 우리는 점수 너머의 진짜 '의미'를 놓치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일본어 공부 왜 교과서 안에만 머물까?
Photo by Su San Lee / Unsplash

JLPT N1 합격증을 손에 쥔 날,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죠. 왜 그렇게 외웠던 단어들로 가득 찬 일본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은 여전히 자막 없이는 희미하게만 들릴까요?

어쩌면 우리는 '점수'라는 명확한 목표에만 너무 집중한 나머지, 언어가 가진 진짜 의미를 놓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단어장에 줄줄이 적힌 1번 뜻, 2번 뜻... 그렇게 외운 단어들은 시험지 위에서는 분명 제 몫을 다합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실제 사람을 만나고 감정을 마주하는 순간에는 그 힘을 잃어버리더군요. 아, 정말 답답한 노릇입니다. ‘아는 단어’인데 ‘들리지 않는’ 이 아이러니.

JP語彙力은 바로 그 답답함, 그 '왜?'라는 순수한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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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 문제는 '얼마나 많이 아는가'가 아니라 '그 단어가 어떻게 쓰이는가'를 모르는 데 있었습니다. 단어가 가진 온도와 질감, 그 미묘한 뉘앙스를 놓치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우리는 단어를 그냥 외우는 대신, 살아있는 문장 속에서 직접 '만나게' 했습니다. 그것도 그냥 문장이 아닌, 마음을 울리는 명언들 속에서요. 한/일/영어로 제공되는 그 문장들을 5초간 반복해서 듣다 보면... 어느 순간, '아, 이 단어가 이런 느낌이구나' 하고 무릎을 탁 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틀린 문제는 또 어떻고요. 그건 부끄러운 오답이 아니라, 사실 나 자신도 몰랐던 나의 취약점을 알려주는 가장 확실한 '신호'입니다. JP語彙力은 그 신호들을 소중히 모아, 가장 효율적으로 약점을 메울 수 있도록 돕는 똑똑한 조력자 역할을 합니다.

물론, 탄탄한 기본기도 중요합니다. 실제 원어민들이 일상에서 호흡하듯 사용하는 방대한 어휘들도 언제든 펼쳐볼 수 있도록 차곡차곡 정리해 두었습니다.

언어를 배운다는 건, 결국 점수를 넘어 '마음'을 만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책 속에 갇혀 있던 나의 일본어가 누군가의 마음에 가닿는 그 순간의 기쁨.

이제, 당신의 일본어를 교과서 밖, 진짜 세상으로 꺼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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