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첫 앱이 실패하는 이유 : 개발자 등록은 제일 마지막에 필요하면 하세요.

코딩을 막 끝낸 당신의 첫 앱, 바로 출시하는 것이 정답일까요? 안타깝게도 많은 초보 개발자들이 등록 비용과 유지보수라는 덫에 걸려 코딩에 대한 흥미를 잃습니다. 당신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실수를 피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당신의 첫 앱이 실패하는 이유 : 개발자 등록은 제일 마지막에 필요하면 하세요.
Photo by Chris Ried / Unsplash

안녕하세요! 코딩의 즐거움과 현실적인 조언을 함께 나누는 flutterkage2k입니다. 오늘은 제가 생각하는 초보 개발자들이 흔히 빠지는 '개발자 등록'이라는 함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늦은 밤까지 모니터를 붙잡고, 수많은 에러와 싸워가며 드디어 첫 앱을 완성하셨나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아마 지금쯤 '이 앱을 어서 세상에 공개하고 싶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릴 겁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 내 이름으로 된 앱이 올라가는 상상, 정말 짜릿하죠.

하지만 잠시만요. 그 설레는 마음으로 '개발자 등록' 버튼을 누르기 전에, 이 글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소중한 시간과 돈, 그리고 무엇보다 개발에 대한 열정을 지켜줄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이니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초보 개발자에게 섣부른 개발자 등록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함정 1: 예상치 못한 '비용'의 덫

가장 먼저 현실적인 장벽인 '비용' 문제에 부딪히게 됩니다. 순수하게 공부와 포트폴리오를 위해 시작한 일인데, 생각지도 못한 고정 지출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초 1회 등록 시 25달러가 부과됩니다. 이건 한 번으로 끝나니 그나마 괜찮습니다.

애플 앱스토어: 문제는 애플입니다. 개발자 프로그램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99달러(약 13만 원 이상)를 지불해야 합니다. 만약 이 비용을 내지 않으면 스토어에서 앱이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수익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매년 고정 비용을 지출하는 것은 상당한 부담입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이 시작부터 펼쳐지는 셈이죠.

함정 2: 끝나지 않는 '유지보수'의 늪

앱을 스토어에 올리는 순간, 당신은 개발자이자 동시에 '관리자'가 됩니다. '한번 올리면 끝'이 아니라, 그때부터 진짜 관리가 시작되는 것이죠.

OS 업데이트 대응: 매년 새로운 버전의 안드로이드와 iOS가 출시됩니다. 내 앱이 새로운 OS에서도 문제없이 돌아가도록 계속해서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보안 정책 변경: 플랫폼의 보안 정책이 강화되면, 내 앱도 그에 맞춰 코드를 수정하고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각종 가이드라인 준수: 개인정보 처리 방침 등 스토어의 가이드라인은 계속해서 바뀝니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경고 메일을 받거나 앱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단순한 토이 프로젝트 하나 올렸을 뿐인데, 마치 거대한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처럼 끊임없이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창작의 즐거움은 온데간데없고, 끝없는 유지보수라는 숙제만 남게 될 수 있습니다.

함정 3: '세금과 사업자'라는 거대한 벽

만약 광고를 달아 단돈 100원의 수익이라도 생긴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제 당신은 '사업자'의 영역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사업자 등록: 구글과 애플은 수익이 발생하는 개발자에게 사업자 등록을 요구합니다. 개인 사업자를 내고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정산받을 수 있습니다.

세금 신고: 사업자가 되면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 등 세금 신고의 의무가 생깁니다. 코딩 공부하기도 벅찬데, 홈택스와 씨름하며 복잡한 세무까지 신경 써야 하는 것이죠.

이런 행정 절차에 지쳐 정작 중요한 코드 공부와 다음 프로젝트 구상을 포기하게 되는 안타까운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 영상으로 더 생생하게 확인하기 오늘 제가 글로 정리해 드린 이야기들은 필자인 제가 현실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텍스트보다 더 생생한 목소리로 이 모든 함정과 대안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듣고 싶으시다면, 아래 유튜브 영상을 꼭 확인해 보세요!

➡️ 유튜브 영상 보러 가기: 당신의 첫 앱이 실패하는 진짜 이유
https://youtu.be/KvGX4-Uq6J4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현명한 초보 개발자를 위한 대안 그렇다고 앱 개발을 멈추라는 뜻이 절대 아닙니다. '출시'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성장'에 집중하자는 의미입니다. 현명한 대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로컬 테스트와 지인 피드백에 집중하세요. 스토어에 올리지 않아도, 얼마든지 개인 디바이스나 친구의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여 테스트해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실제 사용 경험에 대한 귀중한 피드백을 얻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깃허브(Github)로 최고의 포트폴리오를 만드세요. 스토어 등록 이력보다 개발자에게 더 중요한 것은 꾸준히 관리된 깃허브 계정입니다. 내가 만든 앱의 코드와 개발 과정을 차곡차곡 쌓아두세요. 이것이야말로 당신의 실력을 증명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확신이 들었을 때 등록해도 늦지 않습니다. 충분히 실력을 쌓고, "이 앱은 정말 시장에 내놓아도 되겠다!"라는 확신이 들었을 때, 그때 개발자 등록을 진행해도 결코 늦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준비된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앱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결론: 등록보다 성장에 집중하세요 앱 스토어에 내 이름이 올라가는 것은 분명 설레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 설렘 때문에 예상치 못한 비용, 유지보수, 세금 문제의 늪에 빠져 개발 자체에 대한 흥미를 잃어서는 안 됩니다.

초보 개발자 시기에는 세상의 평가보다 나 자신의 성장에 집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당신의 코드가 한 줄 한 줄 늘어나는 즐거움을 온전히 느끼시길 바랍니다. 스토어는 당신이 모든 준비를 마쳤을 때, 언제든 그곳에 있을 테니까요.